어제 손바닥에 생긴 편평사마귀를 제거하면서, 편평사마귀는 “HPV 바이러스가 원인” 인걸 알게 되었어요.
솔직히 HPV는 자궁경부암이나 곤지름 같은 성 관련 질환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손에 난 사마귀도 HPV 때문이라니 놀랍고 걱정도 되더라구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싶어 조금 더 알아보게 되었어요.
HPV는 하나가 아니라 100종 이상?!
HPV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의 약자로,
사실 하나의 바이러스가 아니라 *100가지 이상 형(type)*이 있는 바이러스 그룹이다.
형이 다르면 감염되는 부위나 일으키는 병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대략 다음과 같이 나뉜다.
HPV 유형
|
감염 부위
|
관련 질환
|
위험도
|
HPV 1, 2, 4 등
|
손, 발
|
일반 사마귀
|
저위험
|
HPV 6, 11
|
생식기
|
곤지름 (성기 사마귀)
|
저위험
|
HPV 16, 18 등
|
자궁경부, 인후
|
자궁경부암, 인두암 등
|
고위험
|
저처럼 손바닥에 생긴 사마귀는 대부분
*저위험형 HPV(1, 2, 4번 등)에 의해 발생하는 거고,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고위험형 HPV(16, 18번 등)은 자궁경부암이나 항문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다실 주사 맞았는데도 HPV에 감염될 수 있을까?
저는 과거에 가다실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내 몸에 있는 게 괜찮은 건가?" 걱정이 됐어요..
찾아보니 가다실은 HPV 감염을 예방해주는 백신이지만, 모든 유형을 예방하는 건 아니고,
고위험형(특히 자궁경부암 유발형)을 중심으로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즉, 백신을 맞았더라도 저위험형 HPV에는 감염될 수 있고,
백신은 암 발생 확률을 크게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그럼 나는 자궁경부암에 걸릴 수도 있는 걸까?
정리하면, 손바닥 사마귀를 유발한 HPV는 고위험형이 아니므로 자궁경부암과는 무관하다.
또한 가다실을 맞은 경우, 고위험형 HPV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에 걸릴 가능성도 현저히 낮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더라도, 감염 전에 이미 몸에 있던 HPV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Pap 검사, HPV 검사 등)은 꼭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손바닥 사마귀 하나에서 시작된 호기심이었는데, 덕분에 HPV 바이러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병"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일상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고,
형에 따라 전혀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
혹시 저처럼 사마귀 치료나 HPV 백신,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있다면
우리 매년 받는 자궁경부암 공단 검진을 통해 꼭 한 번 체크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백신도, 검사도 모두 미리 준비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니까요!
'내가 아는 것들 다 알려드릴게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리랜서 필독* (강사 및 트레이너 등) 코로나19 지원금 받으세요! (0) | 2020.06.08 |
---|---|
6월 스위스여행 대한항공 항공권 취소 /코로나 항공권 취소,환불 [환불 수수료] (6) | 2020.03.22 |
코로나-19 현재 한국인 입국금지,입국강화 87개국.. (10) | 2020.03.03 |
[심즈4] 오리진 심즈4 20주년 할인 중 : 최대 88% 할인 지금이 기회다. / 확장팩 & 게임팩 추천 (10) | 2020.03.01 |
[네이버 웹 마스터] 티스토리 네이버 검색 노출 시키기 / 등록 방법 (17) | 2020.02.28 |
댓글